핸디를 따라간다, 핸디 나온다

2014년 8월 18일

골프를 치다보면 핸디를 따라간다, 혹은 핸디 나온다라는 한국 골프 속담(?)이 있다. 이는 마치 당구나 볼링의 애버리지처럼 본인의 평균 스코어 거의 따라 간다는 것이다. 특히 전반에 굉장히 잘치고 있다면 후반에 평균 스코어를 맞추기 위해(?) bad shot 이나 쓰리펏을 남발하며 무너지는 경우에 종종 쓰이곤 하는 말이다. 그런데 낮은 확률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가 일어나기도 한다. 전반에 죽쒔는데 후반에 만회하는 그런…

어제의 라운드가 후자의 경우였다. 폭우가 내리고 라운드가 불가할 줄 알았던 골프장이 오후 늦게 개이면서 개방을 하였다. 코스 보호를 위해 카트를 페어웨이에 끌고 들어가지 않는 조건으로 라운드가 가능하였다. 문제는 아직도 여기저기 물기 먹은 페어웨이 및 벙커가 있었다는 것이다. 4개의 더블보기를 남발하며 안나던 세컨 샷 슬라이스까지 겸해 파하나 겨우 잡으며 12개 오버를 하였다.

사실 요즘의 라운드에서는 아이언 훅 안나기와 쓰리펏 안하기 두개정도만 특별히 신경쓰고 플레이한다. 이날도 마찬가지였고 백스윙의 탑을 제대로 만든 후 다운스윙 들어가고자 (이 해결책이 필드에서의 아이언 훅 방지법이라고 잠정 결론 내렸다) 백스윙 스피드를 특별히 늦추며 코킹을 제대로 이루는 것에 신경 많이 썼다. 요즘 매일같이 퍼팅 연습하며 특히 6 ft 정도의 두걸음 펏을 집중 연습하는 것도 테스트 할겸 했다.

하여간 전반에 아연 훅을 다시 한 번 반성하며 후반에는 좀더 다듬고자 임했는데, 제목에서 말했듯이 내 핸디가 나온 것인지 18번 홀 하나 남겼을 때까지 1 오버를 기록하게 되었다. Unbelievable!!! 특히 많은 시간 할애하여 공부한 수학 문제가 시험에 나오면 자신있게 풀 수 있듯이 그렇게 연습해대던 6 ft 을 남긴 펏이 많이 나왔다. 결론은? 자신감을 가지고 과감히 펏을 한게 주효했는지 후반에 원펏을 4홀에서나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전반 19개의 퍼팅에서 후반 버디 포함 15개의 펏으로 아주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졌다. 아마도 후반으로 갈수록 젖은 페어웨이가 조금씩 더 말라가며 마음이 안정되어 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말도 안돼 하면서 다시금 핸디를 쫓아가는 샷들이 연속적으로 터져나오며 87개로 마감하긴 했지만…

퍼팅이 좋아지면 그린을 좀 놓쳐도 안심이 된다. 치핑으로 혹은 피칭으로 그린에 올리면 투펏, 혹은 원펏으로 마감할 수 있다. 그러면 어프로치 샷도 굉장히 편해진다. 그린 좀 놓치면 어때 하면서… 이렇게 되면 전반적으로 스코어를 줄일 수 있지 않나 생각된다. 물론 드라이버가 페어웨이를 자주 쳐주면 더욱 좋고 말이다.

아연 훅 잡기와 쓰리펏 안하기 (더 나아가서 퍼팅수 줄이기) 는 차후 핸디를 낮추는 현재의 가장 큰 숙제다. 아연 훅은 연습장에서는 절대 재현조차 안되므로 필드에서 신경쓸 수 밖에 없고, 퍼팅은 매일 연습 시작 이제 1주일 째니 목표한대로 한달 내내 연습후 결과를 살펴봐야겠다.

2014 0817 score c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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