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 라운드에서 아쉬웠던 점

항상 골프를 마치고 나서 스코어를 복기하다 보면 아쉬운 점이 남게 마련이다. 특히 양파를 한 홀에서는 이렇게 해봤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었으면 스코어도 이렇게 되었을 텐데 한다. 모두 다 지난일이다. 다음 상황이 왔을 때 그렇게 안하면 된다. 어제 베어크릭 이스트 8번홀이 딱 그러한 상황이다. 굳이 모험을 걸 필요가 없었는데 새로 장만한 lob wedge 가 나좀 써줘 하는 바람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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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의 난조로 5번 아연 170야드 남긴 세컨샷이 훅이 나면서 벙커위 언덕 러프에 간신히 올라갔다. 핀까지 대략 50야드. 일전에 lob wedge 로 해프스윙하여 50야드 보낸 기억으로 앞뒤 안재고 시도했다. 뒤땅쳐도 그린 앞쪽까진 가겠지라는 생각까지만 했다. 그런데 아뿔싸 탑을 쳤을때의 경우의 수는 고려를 하지 않았다. lob wedge 가 뒤땅도 있지만 날샷을 때리는 것으로도 유명하지 않은가. 물론 다 글에서만 읽었다. 게다가 그린뒤가 물이라는 것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공은 주인의 마음도 모른채 야속하게도 물로 들어갔다.

이후 러프샷도 언덕위로 치는 샷에다가 언덕을 넘으면 그린이 내리막이다. 결국 쓰리펏으로 보기 플레이 잘 해가던 겜에서 양파를 하게 되었다.

교훈은,

  1. 신중한 lob wedge 플레이
    라이가 좋고 잔디위에 적당히 볼이 떠 있을 경우가 완벽하다. 아닌 경우는 미스샷의 확률이 크다.
  2. 그린 공략하려면 차라리 짧게 쳐라.
    보통 80%이상의 그린이 페어웨이에서 멀어질수록 오르막이다. 그리고 오르막 퍼팅이 상대적으로 쉽다. 길면 언덕뒤에서 다시 내리막이 되는 경우가 많고 이는 대재앙을 불러 일으키는 경우가 경험상 허다하다.

이제 실전 lob wedge 경험은 70야드 풀샷 굿샷, 50야드 해프스윙 굿샷, 70야드 에임에 뒤땅 40야드 샷, 50야드 에임에 80야드 정도 날샷 이다.

드디어 새로운 아이언을 장만하다.

지난 봄 3년간 미루던 새 아이언 세트를 장만하였다. callaway 를 절대 신봉하기 때문에 이미 그것은 정해졌고 무슨 모델로 할 것인가를 고민 하였다. 2017년 새 제품은 그 가격이 아직 최고치기 때문에 2015년형 Callaway XR Iron Set 으로 정하였다. 대략 한달간의 아마존 리서치를 통해 600여불에 4-pw,sw 를 구입하였다. 스펙은 graphite regular flex 에 모든 것 standard 이다. 이후 이전의 stiff callaway x-14 과 몇가지 비교 스윙을 하다가 큰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해 새것에 적응하기로 했다. 다만 눈에 보이는 특이점은 요즘 나오는 아이언이 과거의 것보다 로프트 각도를 3도 정도 세워서 비거리를 늘리는 노력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이번의 새 채는 low kick 이라 탄도를 높여주는데 도움이 된다. 즉, 로프트를 낮춰 탄도가 낮아지는 것을 low kick point 로 다시 탄도를 높여준 느낌이다.

이후, 몸에 적응이 되니 비거리가 대략 10야드 늘은 듯 하다 평균적으로. 그리고 gap 과 lob wedge 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다시 큰 맘먹고 이 두 채를 구입하고자 했다. 그러나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같은 모델 같은 스펙의 채가 있지 않았다. 2주간 고민하다 graphite stiff 로 두 채를 구입하게 되었다. 2017년 들어 초반 라운드는 거의 모두가 탑볼이 많았다. 이거저거 해보다가 결국 폼을 좀 바꿔보기로 했는데 이얘긴 따로 써야 할 것 같고…

암튼 새로운 아이언이 새로운 거리를 만들었다. 요즘 평균적인 아이언의 거리를 적어본다.

4      180
5      170
6      165
7      155
8      145
9      130
PW  115
AW  105
SW    95
LW    70

핸디를 따라간다, 핸디 나온다

2014년 8월 18일

골프를 치다보면 핸디를 따라간다, 혹은 핸디 나온다라는 한국 골프 속담(?)이 있다. 이는 마치 당구나 볼링의 애버리지처럼 본인의 평균 스코어 거의 따라 간다는 것이다. 특히 전반에 굉장히 잘치고 있다면 후반에 평균 스코어를 맞추기 위해(?) bad shot 이나 쓰리펏을 남발하며 무너지는 경우에 종종 쓰이곤 하는 말이다. 그런데 낮은 확률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가 일어나기도 한다. 전반에 죽쒔는데 후반에 만회하는 그런…

어제의 라운드가 후자의 경우였다. 폭우가 내리고 라운드가 불가할 줄 알았던 골프장이 오후 늦게 개이면서 개방을 하였다. 코스 보호를 위해 카트를 페어웨이에 끌고 들어가지 않는 조건으로 라운드가 가능하였다. 문제는 아직도 여기저기 물기 먹은 페어웨이 및 벙커가 있었다는 것이다. 4개의 더블보기를 남발하며 안나던 세컨 샷 슬라이스까지 겸해 파하나 겨우 잡으며 12개 오버를 하였다.

사실 요즘의 라운드에서는 아이언 훅 안나기와 쓰리펏 안하기 두개정도만 특별히 신경쓰고 플레이한다. 이날도 마찬가지였고 백스윙의 탑을 제대로 만든 후 다운스윙 들어가고자 (이 해결책이 필드에서의 아이언 훅 방지법이라고 잠정 결론 내렸다) 백스윙 스피드를 특별히 늦추며 코킹을 제대로 이루는 것에 신경 많이 썼다. 요즘 매일같이 퍼팅 연습하며 특히 6 ft 정도의 두걸음 펏을 집중 연습하는 것도 테스트 할겸 했다.

하여간 전반에 아연 훅을 다시 한 번 반성하며 후반에는 좀더 다듬고자 임했는데, 제목에서 말했듯이 내 핸디가 나온 것인지 18번 홀 하나 남겼을 때까지 1 오버를 기록하게 되었다. Unbelievable!!! 특히 많은 시간 할애하여 공부한 수학 문제가 시험에 나오면 자신있게 풀 수 있듯이 그렇게 연습해대던 6 ft 을 남긴 펏이 많이 나왔다. 결론은? 자신감을 가지고 과감히 펏을 한게 주효했는지 후반에 원펏을 4홀에서나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전반 19개의 퍼팅에서 후반 버디 포함 15개의 펏으로 아주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졌다. 아마도 후반으로 갈수록 젖은 페어웨이가 조금씩 더 말라가며 마음이 안정되어 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말도 안돼 하면서 다시금 핸디를 쫓아가는 샷들이 연속적으로 터져나오며 87개로 마감하긴 했지만…

퍼팅이 좋아지면 그린을 좀 놓쳐도 안심이 된다. 치핑으로 혹은 피칭으로 그린에 올리면 투펏, 혹은 원펏으로 마감할 수 있다. 그러면 어프로치 샷도 굉장히 편해진다. 그린 좀 놓치면 어때 하면서… 이렇게 되면 전반적으로 스코어를 줄일 수 있지 않나 생각된다. 물론 드라이버가 페어웨이를 자주 쳐주면 더욱 좋고 말이다.

아연 훅 잡기와 쓰리펏 안하기 (더 나아가서 퍼팅수 줄이기) 는 차후 핸디를 낮추는 현재의 가장 큰 숙제다. 아연 훅은 연습장에서는 절대 재현조차 안되므로 필드에서 신경쓸 수 밖에 없고, 퍼팅은 매일 연습 시작 이제 1주일 째니 목표한대로 한달 내내 연습후 결과를 살펴봐야겠다.

2014 0817 score c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