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여개 라운드에서의 스코어 향상

지금껏 스코어가 제대로 입력된 라운드가 210여개가 된다. 이를 통해 보고 싶었던 그래프를 그려보았다. 하나는 210여개의 라운드를 10개의 bucket 으로 담아 각각의 bucket 에서 최고값, 최저값, 평균값을 뽑아 그래프로 그린 것이다. 다른 하나는 시간순으로 당시의 best score 를 계단식 그래프로 나타내 보았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연간 스코어들의 분포를 80대, 90대,100대 이런식으로 백분율로 뽑아 보았다.

1. 최고, 최저, 평균 스코어

내 실력은 그냥 평범한 보통의 아마쳐라고 보고 싶다. 여기저기 보다보면 3년만에 싱글이 되었다는 분들도 계신데 그분들은 출중한 분들이다. 아니면 그분들이 3년동안 라운드 횟수가 내가 친만큼 쳤을 수도 있겠다. 아직은 이런 아마쳐의 평균 싱글 핸디캡 도달 기간 혹은 도달 라운드 수 같은 통계가 집계된 것을 찾지를 못했으니 단편적이지만 나의 데이터로 대략의 추이를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전체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 쳤으니 스코어가 내려가고 있다. 업 앤 다운은 있지만 추세선을 그려보면 max, min, avg 모두 내려가고 있다. 다만 대략 80번째에서 160번째 라운드 사이는 정체된 느낌도 있다. 한 번도 레슨을 받지 않고 우격다짐 오직 나만의 스윙을 고집한 이유가 아마 정체 혹은 퇴보를 나타내지 않았나 싶다. 180번째 이후에 평균값의 꾸준한 하강은 이 즈음에 받은 레슨 덕이 아닌가 싶다. 드라이버 스윙만 10번에 걸쳐서 교정을 받은 것이 뭔가 여러가지로 점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나름 분석해본다.

MinMaxAvgScores

2. 베스트 스코어의 변화

다음은 과연 베스트 스코어의 모양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를 나타내주는 그래프이다. 즉, 210여개의 라운드 도중 첫 라운드는 무조건 베스트 스코어가 되고, 두번째 라운드가 첫번째보다 잘쳤으면 그것이 베스트 스코어이고, 세번째 스코어는 안좋다면 여전히 두번째 라운드의 스코어가 베스트가 되는 그런 것이다.

그래프를 보니 90대 초반까지 떨어지기에는 그다지 많은 라운드수가 걸리지 않았다. 15경기만에 100을 처음 깨봤고, 122에서 92개까지 오는데 (30타 줄임) 대략 35라운드, 대략 2년 7개월이 소요되었다. 그런데 그 후 9타를 줄이기 위해서 소요된 라운드는 165라운드, 기간으로는 5년이 걸렸다. 이런식의 모양이 지속된다면 70대로 들어서기 위해서 필요한 라운드는 명약관화하다. 하지만, 이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결국은 맞춤 레슨, 잦은 라운드, 꾸준한 연습, 건강한 신체, 그리고 몸에 꼭 맞는 장비등이 아닌가 한다.

BestScoreSoFar

3. 연도별 스코어 대의 변화

골프를 처음 시작한 2007년엔 몇경기 돌지 않았지만 하여간 모두 110대의 타수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나니 90대 타수 (그리고 이하) 가 전체의 반이 되었고 다시 4년이 지나니 80대 타수가 반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런 간단한 그래프로 본다면 70대 타수가 반 이상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또 몇년이 흘러야 하느냐 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마찬가지로 앞에서 언급한 몇가지 사항들이 그 기간을 줄여줄 수 있겠다. 반대로, 어느 한계에 다다라 70대는 남의 나라 얘기로 흘려 들을 수 있을 수도 있겠다. 여기까지 왔으니 조금더 가서 81도 쳐보고, 70대도 쳐봐야 하지 않을까???

YearlyScoreDistribution

7번 아이언의 비거리가 늘다 (2/2).

이전글에서 주제와 동떨어지게 라운드 일기로만 적어서 2편에 나눠 오늘의 본론을 나누고자 한다. 나는 미국에서 골프를 시작했지만 여러 참고 미디어들을 한국 것을 통해서 들어서 그런지 7번 아이언이 골프의 시작으로 알고 있다. 보통 성인 아마쳐 남자들이 7번 아연 비거리를 얘기할 때 150야드 라는 것이 거의 평균이다 싶을 정도로 흔히 말한다 (그러나 싱글이 되려면 이거리는 모자라다 라고들 한다). 물론 더나가는 사람 덜나가는 사람 있겠다. 그리고 내가 한번 150쳤다고 다음 샷이 150이 나오리라는 보장도 물론 없다.

내 기억에 (아마 자료도 있을 듯) 골프채를 잡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난 135야드가 남으면 7번 아연을 잡았다. 그 후 몇년히 흘러 비슷한 차트 (클럽별 비거리 조사) 를 그려봤을 때 7번은 145로 적게 되었다. 불과 최근까지도 150남으면 6번을 잡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요즘은 150을 7번으로 치게 되면 이래저래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어제 맘잡고 파3 두개 홀에서 7번 아연을 잡았다. 물론 거리가 하나는 150 (앞핀) 다른 하나는 160(앞핀, 내리막) 이었다.

1. Bear Creek West #17 파3 (스코어 카드상 178야드)

첫 샷은 탑을 쳤는데 굴러서 그린을 훌쩍 오버하였다. 요걸 칩샷으로 파를 잡았다. 두번째 연습샷겸 티샷을 했는데 약간 밀려서 오른쪽 벙커에 들어갔다. 음, 그런데 맞는 감도 좋았고 타구도 좀 멀리간 느낌이 들었다. 집에와서 나의 프로그램으로 거리를 재어보니 152.9야드가 나왔다. 저것은 벙커에 박혔으니 단순하게 캐리만의 거리다. 머 이래저래 거리상의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비거리 150야드를 친 것이다.

 

 

west 16 iron 7 20140725

내가 제작중인 GolfDataWorld App 에 include 된 구글 맵, 그리고 이를 이용한 두 지점간의 거리 측정.

 

2. Bear Creek West #8 (스코어 카드상 190야드)

티의 위치도 평소보다 앞인데 핀도 앞핀에 골프 내비게이션 왈 대략 160야드였다. 내리막을 감안해 7번을 잡았는데 역시 잘 맞았다. 어디까지 갈까 궁금해 하는데 그린을 찍어버린다. 가보니 피치마크 바로 1야드 정도 더 나간 자리에 공이 멎었다. 런도 없었다는 것이다. 역시 구글 맵으로 확인해보니 157야드 정도 나갔다. 캐리로만 150야드가 넘었다는 얘기다.

west 8 iron 7 20140725

거리가 늘었다고 자랑하는 것은 아니다. 왜 거리가 늘게 되었냐에 더 관심이 가져진다. 물론 티샷이라 티에 놓고 조금 더 스윗 스팟에 맞출 수 있어 그럴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초보때 135에서 150으로 비거리가 증가한 것은 내 생각엔 스윗 스팟에 맞출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어 그런 듯 하다. 스윙스피드? 재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닥 변하지 않았을 듯 하다. 그리고 스윙스피드 아무리 빨라도 뒤땅치거나 탑치면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7년간 근력 운동 따로 안했으니 근육이 붙어 그렇다고 얘기할 수도 없다. 물론 근력 열심히 키워 스윙 스피드 늘려서 비거리를 증대시킬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난 아니었다.

아연도 그렇고 드라이버도 그렇고 내가 주장하는 것은 스윗 스팟을 찾아라다. 언제 어디서든 스윗 스팟에 맞출 수 있는 능력을 up 시키면 골프 한결 쉬워진다. 구력이 쌓이면 점점 오차가 줄고 그런 능력이 쌓이는 듯 하다. 물론 제대로 된 연습이 동반 되었을 경우다.

7번 아이언의 비거리가 늘다 (1/2).

2014년 7월 25일

베어크릭 웨스트에서 퇴근 후 간만에 혼자돌며 6시부터 8시 35분 정도까지 18홀 다 돌았다. 미국의 Daylight Saving Time 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그린피? 단돈 만원.

2-3시간안에 18홀을 돌려면 앞이 widely open 되어야 한다. 온도가 40도까지 떨어지고 비가 예보된날 퇴근후 나홀로 골프로 2시간 15분 정도에 마친 기억이 있다. 36홀 코스에 달랑 세팀 있었다.

이날은 Back nine 부터 돌았다. 초반에 더블보기, 보기, 트리플 보기, 더블 보기 해서 점수보다는 혼자 샷 점검 하자는 차원으로 주로 9번 아연 많이 쓰면서 실전 테스트를 하였다. 그런데 14번홀부터 약간의 반전이 일어난 것일까? 185야드 파3를 하이브리드로 핀에 세 발자국 정도로 붙였다. 버디 챈스였으나 미스. 다음 파5홀을 파로 잡고, 16번홀은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 17번홀 멋진 칩샷으로 파세이브, 18번홀 그럭저럭 보기 마무리. 이 back nine 에서만 벌써 11오버다.

front nine 잘쳐서 만회하겠다는 생각보다는 해가 져가고 있으므로 18홀 다 돌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쳤다. 다행히 6번홀 갈 때까지 앞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1,2,3번홀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보기, 더블보기, 보기. 그러나 반전은 4번홀 부터 일어났다. 큼지막한 나무가 130야드의 어프로치를 방해함에도 오른쪽 겨우 보이는 그린을 향하여 쳤다. 고치려고 하던 9번 아연의 훅이 슬며시 나주며 나무를 피해 기가막히게 on green 되었다. 투펏 파로 잡고 여기서부터 파 행진이 시작되었다.

2014 0725 BearCreek West 88

5번홀 185야드 파3는 간만에 4번 아연 잡고 테스트, 결과는 그다지 나쁘지 않게 그린 언저리, 칩샷으로 붙인후 원펏, 6번홀 드라이버가 슬라이스가 났지만 세컨샷을 또 나무를 넘기는 샷을 기가막히게 (사실은 나뭇가지를 뚫고) 써드샷 140야드 남긴 곳에 세웠다. 8번 아연으로 가볍게 친 것이 온그린, 그리고 투펏 마무리.

핸디캡 1번인 7번 홀은 드라이버가 훅이 나서 어려운 위치에서 세컨샷을 200야드 보내야 했는데 참 자그맣게 뚫린 윈도우로 나의 하이브리드가 그럭저럭 그린 언저리로 모셔다 주었다. 칩샷후 투펏 보기. 그리고 8번홀 티가 당겨져 190야드짜리를 대략 170야드 파3 티샷을 하게 되었다. 내리막에 앞핀이라 7번 아연을 잡았는데 정확히 온그린, 투펏 파. 그리고 마지막 9번홀도 파온 투펏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6개의 홀에서 1오버만 달랑 한 것이다.

골프를 치다 많이 듣게 되는 말이 자기 핸디 나온다는 말이 있다. 보통 앞에 자기 평균보다 잘 치다가 후반에 트리플 보기 양파등을 하며 핸디를 찾아갈 때 많이 쓰는 말이다. 그러나 나는 반대의 경우가 생겼다. 마음을 비우고 쳐서일까, 전반에 100돌이 수준으로 치다가 마지막 6개의 홀에서 핸디를 맞추는 샷을 보여주었다.

나의 프로그램에 결과를 입력해보니 재밌는 것이 나왔다. 파3와 파5의 스코어가 무지 좋았다. 내가 바라던 바이고, 사실 거리가 조금 늘게 되는 골퍼들이 공략해야 할 홀들이 파4가 아닌 파3나 파5인 것이다.

2014 0725 Distribution Scores

파3와 파5 8개의 홀에서 7개의 파를 잡아내었다. 바람직한 모습이다.

드라이버 스윗 스팟을 찾아가다.

2014년 7월 24일 연습.

며칠 전부터 100도 더위가 시작된다고 하도 떠들어 대니 퇴근 후 연습장에 사람이 별로 없다. 나를 포함 달랑 세명? 실제 오후 6시경 100도는 아니고 대략 95도 언저리 되었던 듯 하다. 나야 뭐 워낙 단련이 되어…었지만서도 이제부터는 4버킷 무식하게 치지 말고 2버킷이라도 득이되는 연습을 하자고 하고, 더위도 있고해서 알짜배기로 연습 하기로 했다.

지난번 글에 쓴 9번 아연 점검을 포함하여 드라이버 스윗 스팟을 찾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왜냐면 바로 전 라운드에서 (토,일중 일욜) 드라이버가 기가 막히게 맞은게 몇개 되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스티커가 없어 정확히 임팩 지점이 어디었는지는 모르지만 손맛 및 거리로 판단시 거의 스윗 스팟에 맞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다른 아연들 연습후 대략 공 30개가 남았을 때 드라이버를 들었다. 첫 15개정도를 그날의 감을 찾아가면서 쳤다. 바로 이 사진이다.

IMG_4720처음에는 힐 쪽에 맞는 경우가 많았으나 점점 느낌을 찾으며 가운데를 많이 맞추게 되었다. 대략 반반? 이번에는 새로 붙이고 5개만 쳐보기로 했다.

IMG_4721

이거 웬일. 4개 연속 거의 스윗 스팟에 맞추다 힘들어간(?) 다섯 번째만 힐에 맞았다. 공의 비거리 혹은 공이 떠 있는 시간을 보면 저렇게 맞췄을 때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 아주 조금 더 오래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저렇게 치는 느낌은… 요즘 폼을 바꾸고 있는 백스윙. 옳바른 코킹의 방향으로 백스윙 패스를 만드려는 것으로 친다. 즉, 오른 손은 뒤로 꺾이고 왼손은 엄지 방향으로의 코킹. 실전에서 이렇게만 치면 (80% 확률) 골프 더 쉽게 되겠다.

한 라운드 트리플 보기 세개

2014년 7월 19일

달라스 7월에 이렇게 시원한 날을 본적이 있었던가. 한낮 80도 초반의 다소 선선한 날씨에 구름도 끼어 햇볕없이 참 좋은 날에 골프를 즐기게 되었다. 장소는 지난번 가족과 처음 갔던 Tangle Ridge Golf Course. 요즘은 80대를 쳐도 상중하의 레벨이 생기는 듯 하다. 80대 초반을 치면 (아직 82는 쳐보지 못했음, 고로 초반이란 83이나 84) 잘쳤다는 생각이 들고 중반은 그냥 그런가보다, 그리고 후반은 아주 망한 기분이 든다. 이날은 89를 쳤으니 가장 높은 80대를 기록했다. 주범은 트리플 보기 세개. 한 라운드에 트리플 보기 세개를 가장 최근에 한 것이 2014년 3월 18일에 했으니, 22라운드 만에 백돌이 같은 기록을 갖게 되었다.2014 0719 tangle ridge 89

전반에 GIR 은 거의 프로 수준이 아닌가 한다. 후반도 GIR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니 몇년전에 비하면 정말 하늘과 땅차이가 난다. 그러나 GIR 하고도 보기를 한 것은 바로 쓰리 펏 때문. 퍼팅수 38개는 정말 만족스럽지 못하다. 다만 이날 백스윙 크기를 줄이는 퍼팅을 처음 적용한 날이라 마냥 실망스러운 것만은 아니다. 12걸음 정도의 퍼팅시 나의 백스윙 크기는 PGA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해서 짧게 대신 조금 더 빠른 스피드로 퍼팅하는 것으로 바꿨다.

이날도 역시 5개의 벌타가 문제였다. creek 에 빠뜨리고 물에 빠뜨리고… 드라이버 잘 쳐놓고 세컨샷 지점의 왼발이 스프링클러 지점으로 기울인 채 하게 된 것이 왼발 내리막 라이로 치게 되어 5야드 부족하게 크릭을 넘기지 못한 것이 시발이었다. 벌타 후 4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는데 앞사람 누군가 정리해 놓지 않은 발자국 안에 이쁘게 빠져있었다. 요즘 벙커샷은 자신 있었는데 참 이런경우는 암담하다. 두번만에 아웃 후 겨우 투퍼팅으로 트리플 보기.

14번 홀은 참 보기만 해도 섬뜩한 홀이다. 홀 전체가 오른쪽으로 내리막인데 오른쪽은 호수다. 왼쪽을 보고 친다고 친것이 슬라이스가 나서 오른쪽 러프로 들어가 아웃. 드롭 후 친것이 이번엔 그린 앞 작은 연못을 지나지 못해서 또 아웃. 트리플 보기.

그나마 18번 홀 시작시 그 홀을 파로만 마무리 해도 86이라는 스코어 인데 대략 180야드의 물을 넘겨야 한다는 부담이었는지 또 슬라이스를 내며 물로 집어넣었다. 파 5이니 충분한 여유가 있는데 더 짧은 쪽을 보고 치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더 보내려는 욕심이 화를 불렀다.

전반 9홀의 드라이버는 나무랄데가 없었는데 후반이 아쉽다. 후반 첫 홀도 잡아당겨 왼쪽 러프에 떨어졌으나 멋진 5번 아연 샷으로 그린에 올리며 파 온을 한 것까지는 기가 막히게 좋았다. 이후 두홀 연속 보기와 13번홀 파도 좋았다. 여기까지만 해도 80대 중반 치는줄 알았다.

요즘 늘고 있는 갑자기 무너지는 드라이버 샷과 3번 하이브리드를 좀 더 안정적으로 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2014 0719 distribution of scores

IMG_4688

페어웨이 중간에 드라이버 잘 가져다 놓았으나 세컨샷 난조로 트리플 보기 한 5번홀 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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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10번홀 그린일 것이다. 자세히 보면 그린 입구에 공하나 보이는데 내가 파온 시킨 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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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14번홀 그린쪽 전경. 안보이지만 오른쪽으로 기울어 있고 그 끝에는 호수가 있다.

 

이틀내내 스코어 90을 기록하다.

최근 와이프가 클럽을 잡고 3개월이 좀 지나며 실제 라운드에 맛을 들여 어찌어찌 토욜엔 친구들과, 일욜엔 가족과 잔디를 밟는 일이 많아졌다. 해서 6-7월 라운드 횟수만 해도 7월 중순인 이때 11번이나 된다. 요즘은 이제 자주 80대를 쳐서 난 이제 80대 골퍼야 라는 착각을 갖게 만들었다. 실제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어제와 그제 각각 90을 쳤는데 이 얼마전까지만 해도 괜찮게 쳤다 싶은 스코어인데 이젠 마치 100을 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최근 기록을 잠깐 보고 넘어간다.

2014 0607 records

한달 전쯤 94개 이후 내리 5라운드를 80대를 쳤다. 80대를 쳤음에도 아쉬움도 많고 고칠 것도 많고 더 잘해야 할 것들도 많았다. 그런데 어제 그제 90을 치다 보니 이제는 그 고쳐야 할 것을 더욱 집중적으로 연습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얼마전에도 안되는 점들을 몇개 열거 한 것 같은데 오늘도 한 번 다시 정리해 봐야겠다.

안된 점 1: 벌타. 양일 합쳐 8개의 벌타다. 잘 맞던 하이브리드 3번으로 탑을 친게 토일 각각 하나씩 두개, 페어웨이 벙커에서 높은 턱을 의식하고 냅다 휘두른 6번 아연 왕훅 한개, 역시 러프에서 5번 아연으로 치다 감긴거 한개, 드라이버 슬라이스 한개, 첨간 코스 짧은 홀에서 드라이버 잘 쳐놨는데 너무 길어(?) 라이 안 좋은 곳에서 치핑하다 꼴랑 한거 한개, 드라이버 왕훅 내어 왕창 왼쪽으로 감긴거 한개, 나무 밑에서 펀치샷 잘 했는데 약간 감겨 왼쪽 수풀 간거 한개…

안된 점 2: 위에 열거한 벌타 중 잡아야 할 것이 바로 훅이다. 시도 때도 없이 롱아연 숏아연 할 거 없이 나타난다. 재밌는 것은 연습장에서 재현해 보려 하면 안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9번에서도 나타난다. 오죽하면 피칭이나 샌드에서도 보인다. 아무래도 자세 혹은 스윙 패스에 문제가 있는 듯 싶다. 자세나 스윙패스가 전문가의 도움 없이 분석이 어렵다면 내 자신은 피니쉬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자꾸 앞으로 넘어질 때 감겨 맞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연습장에서 요 부분을 연습해봐야겠다.

안된 점 3: 3번 하이브리드. 한 때 180-200 야드를 호령하며 버디를 잡았던 그 명품 아니던가? 요즘 전반적으로 백스윙 폼이 조금씩 바뀌려 하면서 일괄 적용하려던 것이 요기에는 맞지 않는 듯 싶기도 하다. 그렇다고 채마다 백스윙 모양을 달리 가져갈 수도 없는 일이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증상이 일관적으로 타핑이라는 것이다. 연습장에서 뒤땅을 내보려 연습을 해보자.

2014 0712 scorecard

2014년 7월 12일 Trails of Frisco 에서의 기록. 처음 가본 코스다.

2014 0712 score distribution

위와 같은 코스에서 나온 파홀별 점수 분포이다. 그나마 150 근처의 짧은 파3가 많아 3개의 파를 한 것이 위안이다. (파3가 5개 있는 코스다). 파5에서 벌타들이 너무 많았다.

안된 점 4: 쓰리 펏. 역시 이게 안된다. 토욜, 첫 홀을 가볍게 파를 잡고 시작했고 2번홀 기분좋게 드라이버 페어웨이 치고 파온을 했는데 쓰리 펏으로 기분이 약간 상하더니, 3번홀 파3도 기분좋게 원온 시킨 후 쓰리 펏이다. 이것이 4번 홀 세컨 샷에서 미스 샷을 불러오며 이후 경기 흐름을 망치게 한 것 같다. 멀리 파 온이 되어 쓰리 펏 찬스(?)가 오더라도 최소한 두홀 중 하나는 투펏으로 막아야 한다. 2,3번 홀 파 온은 아주 그렇게 멀지도 않은 펏으로 기억된다. 또 하나, 6ft 정도의 정확도를 더욱 높여야겠다. 라이 보지 말고 자신있는 펏 말이다.

2014 0713 score card

2014년 7월 13일 라운드 기록. 드라이버는 대부분 짱짱하게 잘 맞았다.

2014 0713 score distribution

같은 날 베어크릭에서의 스코어 분포. 버디를 하나 잡은 것이 그나마 위안? 역시 이틀 째 파5에서 파를 많이 잡지 못한게 아쉽다.

잘된 점 1: 두번째날 드라이버는 정말 맘에 들었다. 430야드 내리막 홀을 잘 태워 125야드 어프로치 샷을 치고 투펏 파를 하였으니 어쨌거나 300야드를 보냈다 (3번홀). 6번홀 파5도 정교한 드라이버 샷이 요구되는데 정확한 방향으로 경사 (좌우와 내리막)를 제대로 태워 페어웨이에 갖다 놓았다. 대략 280야드 날고 굴렀다. 이외에도 260야드 짜리 3개 포함 대부분 스윗 스팟 언저리에 맞는 손맛을 보여주었다. 고무적인 것은 그렇게 맞추는 백스윙 동작을 일관되게 쓰면서 재현성 테스트를 했다는 것이다. 지금 글을 쓰는 순간에도 다시금 드라이빙 레인지나 필드에 가서 당장이라도 그런 샷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잘된 점 2: 벙커 샷. 한동안 자신 없어 했는데 지난 봄 벙커샷 연습과 이후 좀 요령을 깨우친 듯 하다. 이틀동안 4번씩 8번의 벙커 샷 기회가 있었는데 모두 원샷에 벙커 아웃 하였다. 물론 첫날은 4홀 모두에서 더블 보기를 하였고, 두번째 날은 두개의 홀에서 보기를 하였다. 아직 벙커샷 후 파세이브는 어렵겠지만 일단 “나이스 아웃” 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드디어 최고 스코어 83 기록하다.

2014년 6월 21일 @Tierra Verde Golf Course

싱글 디짓 핸디캡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85를 깨보자하고 올해 목표를 세웠는데 여름이 시작되는 날 즈음하여 드디어 꿀같은 점수 83을 맛보게 되었다. 버디는 한개도 없었지만 파온을 무려 11개 홀에서 하는 덕분에 파를 9개 하고 더블보기 두개로 막으면서 훌륭한 스코어를 기록했다. 내 생애 최고의 점수이기 때문에 훌륭하지만 또 안을 들여다 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항상 아쉬움이 남듯이 더 잘할 수 있었는데다.

페어웨이 적중률 71%, GIR 61%로 이 두개는 훌륭하다. 그러나 쓰리펏을 한 홀이 4홀이나 된다. 특히 파 온 해놓고 쓰리펏은…ㅠㅠ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그린 관리에 실패한 몇몇 골프장 중 하나가 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연습 그린부터 매우 느려서 스피드를 맞추기가 어려웠는데 아니나 다를까 실제 그린에서는 평소 두배의 스트록으로나 제거리에 도달할 정도로 느렸다. 물론 이것은 핑계이다. 연습그린 및 첫 1-2홀에서 퍼팅 연습은 끝내고 나머지 홀에서는 그 잡은 감으로 밀어붙였어야 했다. 그리고 대략 3개의 미스샷이 몇개의 보기와 더블보기를 만들었다. 아직도 50야드 샷이 60-70야드 날아가는 것 때문에 더블보기를 한 홀도 하나 있다.

잘한 것은… 물론 스코어는 좋다. 드라이버도 내심 스윗스팟에 맞추려 연습한 방법을 내내 리마인드 해가며 했더니 페어웨이를 10개 적중시켰다. 치핑도 괜찮았다. 피칭도 50야드 샷 하나 실수 한 것 빼고는 괜찮았다. 8번 아연이 특히 좋았고… 그러고보니 7번을 쓴 적이 없는 것 같다. 3번 하이브리드도 하나 빼고 곧잘 맞았고…

아래는 내가 만든 app 으로 작성한 그날의 스코어 카드다. 아직 손볼데가 많지만 golflogix,com 으로 그동안 올리던 것에서 바꿔본다.

20140621 tierra verde 83

이 라운드를 통해서 더욱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 내가 모자란 것을 적어본다.

1. 퍼팅 수 줄이기.

퍼팅수 37개는 너무 많다. 쓰리펏을 줄이고 대략 한 라운드 33-34개를 유지하도록 해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그날처럼 느린 그린이나 혹은 빠른 그린이라도 연습 그린에서 충분히 숙지하고 대비할 정도로 하자. 그보다 선행해야 할 것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아연이나 드라이버 뿐만 아니라 퍼팅도 자주 연습하자.

2. 50야드 샷 정복

9시 3시 스윙이라 해야 하나. 백스윙 9시 방향에 피니쉬를 3시에서 끝내면 50야드가 가는데 피니쉬가 끝까지 올라가 버리면 쉽게 70야드가 가버린다. 9시에서 3시를 지키는 스윙을 반복 연습하자.

3. 드라이버 스윗 스팟 공략

아직도 대략 한 라운드의 30%만 스윗 스팟에 맞는 것 같다. 나머지는 힐에 맞는다. 방향은 좋은데 10-20 야드를 더 벌기 위해서는 스윗 스팟 확률을 더 높여야 겠다. 지난 겨울 레슨 받았던 기본으로 돌아가서 연습해보자.

4. 9번 아연 자신감 회복하기

언제부터인가 9번은 훅이 나거나 탑을 치거나 하여간 잘 안맞는다. 그리고 거리도 피칭과 별 차이 없을 때가 많았다. 피칭웨지나 다를게 뭐 있냐는 자신감을 가지고 연습하고 실전에서 그 감을 잃지 말아야겠다.

아마 이 정도가 다시 2-3타 더 줄이기 위해 현재, 그리고 이번 라운드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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